사랑 듬뿍 친정 부모님 생신상차리기

 

 


사랑 듬뿍 친정 부모님 생신상차리기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는 친정부모인데

시부모한테 더 잘하는걸까??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면서 알았다
얼마나 불효자인지!!!!!

 

따뜻한 밥상 한번 차려주지 않고 결혼했다는걸~~

 

그나마 위로한다

부모님 더 늙기 전에 알게 되서
지금 부터라도 잘하면 되니까 ^^*

 

 

 

친정어머니는 아니다

그냥 친정 엄마

내가 여든이 되어도 여전히 친정엄마

 

근데 처음부터 시어머님이다

이 차이는 어마어마 한 듯!!!!

 

친정 엄마생신

 


많이 먹는 것도 싫어하시고 특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음식점 가서 먹는 건 더 싫어하고

남들 부러워 할만큼의 거창하게 식사대접하고 싶고
맛난거 많이 사드리고 싶지만

집밥이 최고로 여기신다!!!!

 

효도란 부모님이 원하는거 맘편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내맘 편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려 한다.

 


아이 키우면서 알았다.
세월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는걸

 

이번 생신에도 어김없이 나가서 먹자 와
그럴거 없다 생일은 무슨 생일이고 

그 칼거없다

 

이번에도 부모님 바라는 대로 하자고 ㅡㅡ

 

 

 

 

 

 

 

 

사랑 듬뿍 우리가 직접 준비한 생신상

 

 

음식도 많이 드시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간단히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준비했다.

 

그대신 모두 직접 준비하는걸로


정성을 드려서 ......


 

 

 

 

형제들 모여서 삼겹살 구워 먹고 남은 생목살과 묵은 김치로
찌게를 만들고

 

미역국은 고기 들어간건 싫어하셨어

북어를 넣어서 2시간을 끊인  미역국

 

오래 끊어야 맛이 난다고

 

친정엄마가 알려주는 대로 끊였다

 


 

 

 

 

 

생오징어로 금방 데친 오징어 숙회
초고추장도 친정엄마가 만든 고추장으로 만들고

 
앞밭에서 수확한 부추로 생무침


엄마표 깻잎절임, 너무 맛이 좋은 묵은김장김치


친정엄마가 좋아하는 잡채  간단하게 생일 상을 차렷다.

 

 

너무 맛나게 드시는 모습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자식들 손자들의 생신축하 공연도 밤 늦도록 하고
한자리 둘러 앉아 소주 한잔하면 먹고 얘기하고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이렇게 작은 일상이 살아가는 행복이 아닐까????

 

나이 많은게 무슨 자랑이냐고

생신의 초는 한개만 하라 하신다.

 

 

올해도 한살이고 내년에도 한살이고 싶다 하신다

 

늘 한살로 우리 곁에 오래 오래 계시면 좋겠다.

오늘 처럼 웃으면서....

 

정성가득한 생신상 받으신 부모님 너무다도 맛나게 드셔 주셨어 넘 감사하다

 

늘 오늘 처럼 우리곁에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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